안산, 수원 등 경기도내 7개 지역협의체인 경실련 경기도협의회는 23일 성명서를 통해 작년말 현재 대기업들은 385개 대형마트를 통해 연간 29조9천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최근 4년간 9조2천억원의 매출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 삼성, GS, 롯데 등 대기업이 운영하는 456개 기업형 슈퍼마켓(SSM) 때문에 동네 골목 상권이 초토화되고 있고 최근 국내 대형마트 1위업체가 연내 100평 규모의 소형 슈퍼마켓 30곳을 개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중소상인들은 경기침체와 대형마트의 무분별한 확산으로 매출액 감소 및 폐업이 속출하고 있고 최근 4년간 재래시장의 매출이 9조3천억원 줄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기업형 슈퍼마켓이 입점할 경우 주변 소매업체의 79%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하루 평균 고객수는 37% 감소했으며 매출액도 34% 줄어들었다.
경실련은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재래시장과 중소상인간의 경쟁력 강화대책은 사실상 실효성이 없다”며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의 출점 및 영업활동에 대한 사회적 규제장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또 “대형유통업체는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의 무분별한 출점계획을 재검토하고 대형마트와 중소자영업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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