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교육청(교육장 김양옥)은 지난 달 26일 안산 서부지구 특수학급 학생들이 함께하는 물놀이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아산온천 관광지 내에 위치한 스파비스에서 열린 이번 체험학습은 95명의 서부지구 특수학급 학생들과 특수교사 및 보조원 그리고 자원봉사자 등 17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체험활동은 온천수에서 신나는 물놀이 활동을 통해 장애 아동들의 경직된 근육 긴장을 완화시키고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는 수(水)치료의 기회가 되었으며, 이웃 학교 친구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타인을 이해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었다.

이번 행사에는 한양대, 경기대, 연세대 등 대학생들이 자원 봉사자로 함께 나섰다. 경기대 천영성씨는 “몸을 가누기 어려운 뇌병변 장애를 가진 아이가 물놀이를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따뜻한 온천수에서 구명조끼를 입고 너무나 편안해 하며 물놀이를 하는 모습을 보니 아주 뿌듯하다”고 말했다.

자녀와 함께 참여한 전수빈 학생의 어머니는 “평소에 오고 싶어도 선뜻 가족끼리는 오기 힘든 곳이었는데 이런 기회가 주어져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날 참가한 아동들은 물놀이를 통해 정말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한편 안산교육청은 앞으로도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폭넓은 사회적응 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를 적극 지원 할 방침이다.

김선광 기자  ace1357@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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