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상록을 당원협의회 이진동 전 위원장이 오는 27일 오후 3시30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저서「당신이 뭘 할 수 있겠어?」출판기념회를 연다.

책 제목「당신이 뭘 할 수 있겠어?」는 거대 권력을 상대로 한 취재 과정에서 자주 들었던 “얘기해줘도 당신이 쓸 수 있겠어?” 라는 말과 작년 18대 총선을 앞두고 안산에 내려온 뒤 상대 후보 측과 일부 지역 주민들로부터 들었던 “선거가 끝나면 떠날 텐데 당신이 뭘 할 수 있겠어?”라는 말에서 따왔다.

이 책에는 16년간 기자로 활동하면서 자세나 철학을 엿볼 수 있는 글과, 왜 펜을 놓고 정치에 나서게 됐는지, 정치인으로서 뭘 하려고 하는지를 담았다. 18대 총선의 실수담과 해프닝, 낙선 후 겪어야 했던 시련과 극복과정의 소회, 그리고 활동상 등도 솔직하게 기록됐다. 특히 그동안 상대 당선자와의 갈등 과정에서 참고 담아뒀던 말과 심정을 담담하면서도 소상하게 풀어냈다.

이 전 위원장은 책에서 “기자 시절엔 약자와 서민 입장에서 바라보는 따뜻한 관찰자이기만 하면 됐지만, 이젠 그들과 애환을 함께 하는 따뜻한 동반자가 되어야 했다”며 “낙선 후 원외위원장 생활은 따뜻한 동반자의 정치인으로 변신하는 과정이었다.”고 적었다.

책의 추천사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썼고,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이재오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 등도 추천의 글을 올렸다. 이진동 전 위원장은 2008년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상록을에 출마했다가 1900여 표차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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