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광역전철 신안산선 노선 발표가 장기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회 김제연(한나라·안산4·사진) 도의원이 서울 여의도~광명을 거쳐 안산 월피~성포~중앙역을 잇는 노선으로 확정해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22일 경기도의회 제242회 제1차 정례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신안선선 노선 결정을 두고 자치단체(안산-시흥시)간은 물론 주민간(안산 상록구-단원구)에도 갈등이 빚어져 행정력 낭비를 부르고 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김 의원은 특히 “경기도가 미온적인 자세로 일관해 신안산선의 최종 목적지가 경기도가 아닌 인천광역시로 결정된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경기도에 있다”며 “안산 중앙역을 연계한 신안산선이 추진되도록 경기도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신안산선을 안산 중앙역으로 연계하고 판교~광명~시흥시청~월곶~인천을 잇는 제2공항철도를 조기 건설하면 된다”며 신안산선을 시흥시로 연결해야 한다는 일부 움직임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재확인 했다.

한편 신안산선은 청량리~여의도~광명역~안산을 연결하는 40.8km의 복선전철로 계획됐지만 시흥시가 뒤늦게 광명KTX역과 인천국제공항 활성화를 내세우며 시흥시청 통과 노선을 요구하면서 안산시와 시흥시간 유치전이 가열돼 정부가 노선 확정을 미루고 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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