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실시되는 제13대 군자농업협동조합장 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진다. 지난 19~20일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군자농협 안병안(63)현 조합장, 안산시의회 박정호(59)의원, 그리고 군자동주민자치위원회 이재곤(55)회장 등 3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세 후보는 기호 추첨을 통해 기호 1번에 박정호 안산시의회의원, 기호2번에 현 안병안 조합장, 기호3번에 이재곤 군자동주민자치위원장으로 각각 결정됐다. 현 안산시의회 의원으로 시의회부의장을 역임한 기호 1번 박정호 후보는 ‘봉사와 개혁’을 강조하며 “다양한 사회활동과 경험, 경륜을 토대로 조합장에 출마해 또 다른 봉사와 개혁을 이룰 것”이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박 후보는 ▲원로조합원에 대한 복지예산 확대 ▲상품권 증액 및 연 2회 분할지급 ▲현 영농자재비 보전비율 25%에서 50%로 증액 ▲추곡수매 농협 조합원 우선 전량 수매 ▲대출금리 조합원 우대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현 군자농협 조합장이자 군자초교 총동문회장인 기호2번 안병안 후보는 ‘믿고 맡길 수 있는 성실한 조합장’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며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 4년 더욱 역동적으로 조합원을 위해 일할 것이며 말보다는 실천하는 조합장으로 조합원과 함께 군자농협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지난 4년간 조합장으로 재직하며 전국농협대상 ‘2008 상호금융대상 평가’ ‘우수상’ 수상 및 2009년 5월말 현재 종합업적 중간평가 결과 ‘전국 2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안 후보는 앞으로 ▲조합원 자녀 입학 축하금 및 원로조합원 복지비 확대 ▲영농자재 환원사업 확대 및 조합원 생산 벼 적극 수매 ▲예수금, 대출금 증액 달성 ▲조합원 대출금리 최저보장 금융지원 서비스 ▲ 대부지점 신축 및 신길·장현지점 신설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군자동주민자치위원장이자 전 군자농협 감사를 역임한 기호3번 이재곤 후보는 ‘투명한 경영’을 강조하며 “4년 넘게 농협감사로 재임하면서 느꼈던 잘못된 농협경영을 개선하고 농협개혁을 이룰 것”이라며 조합장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 후보는 ▲전 조합원 건강검진사업 확대 ▲추석명절 상품권 지급 증대 ▲농업경영 보조금 상향 조정 ▲여성 조합원 우대 프로그램 개발 운영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편 군자농협 조합장 선거는 안산시 원곡지점, 대부동 군자농협 농기계센터, 거모동 경제사업소 등 3개 투표소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자투표로 진행되며 개표는 대부도 투표함이 도착하는 대로 안산시 단원구선관위 회의실에서 실시한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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