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장표 국회의원(안산 상록을)이 23일 대법원의 최종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대법원 3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23일 오후 2시 제2호법정에서 홍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한 상고심 선고 공판을 열고 원심판결인 벌금 500만원형을 최종 확정했다.

이날 대법은 “홍 의원에 대한 상고심 내용 모두를 기각한다”고 판결하며 원심을 확정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현직 국회의원이 금고이상의 형을 받거나 벌금 100만원 이상을 선고 받게 되면 의원직이 상실되며 향후 5년간 피선거권도 박탈된다.

홍 의원은 지난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에서 낙마한 후 친박연대 후보로 출마해 당시 상대 후보였던 한나라당 후보의 재산 형성에 대한 의혹제기 등으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 등으로 기소돼 1, 2심에서 각각 벌금 500만원을 선고 받고 대법원에 항소했었다.

홍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오는 10월 28일 안산 상록을 선거구(일동, 이동, 성포동, 부곡동, 월피동, 안산동)에서는 보궐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한편, 대법원은 사전선거운동 등의 혐의로 1, 2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 받은 홍 의원 보좌관 ㄱ씨와 안산 지역 주간지 편집장 ㅇ씨에 대한 항소심도 원심을 최종 확정했다.

최영석 기자  photojk@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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