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지난 11일 시의회 본회의를 기습 통과한 돔구장 관련 공유재산안건의 원천무효를 주장하며 거리로 나섰다. 시의회 민주당 대표를 맡고 있는 문인수 의원을 비롯한 김기완, 김동규, 성준모 의원은 21일 돔구장 건립 예정부지 인근 사거리(단원구 초지동)에서 ‘시민의재산 5000천억원 날치기통과 원천무효’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대시민 홍보를 벌였다.

이날 거리시위는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이번 안건통과가 무효임을 알려내기 위해 출근 시간대에 맞춰 진행됐다. 문인수 의원은“돔구장 건립이 환상만을 갖고 추진될 경우 향후 발생되는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이 떠안아야 할 것이 분명한 상황임에도 시의 무리한 추진과 함께 관련안건의 불법적인 통과라는 불행한 사태가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통과 안건의 원천무효와 시의 돔구장건립 계획 재고 등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다중집합 장소를 돌며 무기한 거리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13일부터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무기한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돔구장 건립 관련 주민투표 발의에도 적극 동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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