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연 도의원이 김문수 도지사를 상대로 도정 질의를 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김제연(안산4.사진) 의원은 2일 열린 제243회 임시회 도정 질의에서 “김 지사 취임 이후인 2007~2009년에 경기도가 교통망 개선사업에 총 2조19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했는데 이 기간에 경기도의 평균 주행속도는 주중은 시속 44.1km에서 47.4km로 약 3.3km, 주말은 3.4km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는 평균시속 1km를 늘리기 위해 5천47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교통사업에 너무 많은 예산이 편성돼 복지와 교육 등 다른 사업 예산이 부족해진다”고 말했다.

특히 “교통사업 예산 중 국비는 28.9%인 5천842억 원에 그쳐 경기도의 예산 부담 비중이 지나치게 크다”며 “국비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다만 “2007년 기준 경기도의 평균 주행속도(시속 44.1km)는 서울 24km, 부산 29.2km, 대구 31.3km와 비교해 시속 10~20km 이상 빠르기 때문에 교통망 개선뿐만 아니라 새로운 교통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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