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眞)에 뽑혔다는 발표를 듣고 처음엔 믿지기 않았어요. 꿈인가 했죠. 근데 너무 좋더라구요. 한마디로 '올레(Olleh)'였죠.”

▲ 대부포도아가씨 진(眞) 조효진(20)양

효진 양은 본선 진출자 10명이 겨룬 이번 선발대회에서 최고의 미(美)를 뽐냈다. 대부포도를 상징하는 ‘미인’으로서 앞으로 2년 동안 대부포도를 전국에 홍보하는 알리미 역할을 맨 앞에서 하게 된다.

대부포도의 특징이 뭐냐고 묻자, 살포시 포개진 보조개 너머로 포도알처럼 싱그러운 미소부터 던진다. “전국적으로 포도를 재배하는 특산지가 많다고 들었어요. 그래도 맛은 대부포도가 최고죠. 안산은 제 고향이나 다름없는데 안산에서 이런 ‘명품 포도’가 생산된다는 게 정말 자랑스러워요.”

효진 양이 안산에서 생활한 건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성안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인천공업전문대학 항공운항과에 다니고 있다. 세계를 누비며 한국의 아름다움과 전통을 알리는 승무원이 되는 꿈을 갖고 있다. 이번 대회에 나선 것도 한국의 미(美)를 알리는 일에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싶어서다.

과일 중에서도 특히 포도를 제일 좋아하는 그녀다. 그래서 대부포도의 빼어난 맛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일에 설레임이 앞선다.  

사회 초년생이긴 해도 대부포도 대표 미인답게 홍보대사 역할에 의지도 남다르다. “요즘 포도 농민들이 생산을 해도 판로가 좁아 어려움을 겪는다는 말을 들었어요. 열심히 대부포도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서 농민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되고 싶어요.”

짧은 대화가 끝나고 발길을 돌리던 그녀가 휙 던진 한마디가 귀에 박힌다. “대부포도 많이 드세요. 그럼 저처럼 예뻐져요”. 

김선광 기자  ace1357@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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