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박순자 최고위원이 6일 열린 지식경제부 국정감사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 박순자 의원실 제공>

국정감사 둘째날인 6일 한나라당 박순자 최고위원(안산단원을)은 지식경제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IT중소벤처기업의 공통애로를 해소를 위한 지경부의 IT중기협력 네트워크운영 정부지원사업으로 올해 32억원을 포함 5년간 총 170억여원이 지원됐지만 위탁기관의 방만한 경영으로 상당한 예산이 낭비됐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위탁기관인 벤처기업협회에 대해 “1개월 간격으로 한 업체에게 동일한 내용의 인터넷 사이트 제작을 두 번 발주해 2,000여만원의 예산을 낭비했고 같은 업체에게 2,900만원 사업홍보 용역을 의뢰한 후 결과평가서를 위조해 비용을 지급하는가 하면 1,000만원을 들여 제작한 사이트는 존재조차 않는다”며 예산 유용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한 “협회는 컨설팅 비용을 지원하면서 컨설던트는 하루 최대 6건의 내부규정을 어기며 8일 동안 22건의 컨설팅을 진행해 1억1,100만을 챙겼는데도 사후 창업 확인이나 부실컨설팅 방지 노력이 전혀 없었다”고 질타했다.

이밖에도 박 의원은 벤처기업협회가 골프투어 워크샵을 마련하면서 호텔 식사와 기념품까지 제공하는 무료 국내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막대한 예산낭비를 불렀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지식경제부 최경환 장관은 “감사관을 통해 즉시 감사에 나서겠다”며 “감사결과 이런 사실이 확인되면 강력하게 처벌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도 마련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영석 기자  photojk@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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