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후 6시 안산상록구선거관리위원회 강당에서 열린 '준법ㆍ정책선거 실천 협약식'에 참석한 7명의 후보들이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한나라당 송진섭, 민주당 김영환, 자유선진당 장경우, 무소속 김석균, 윤문원, 이영호, 임종인 후보.

오는 28일 치러지는 안산상록을 국회의원 재선거가 중반에 접어들면서 후보마다 치열한 득표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ㆍ야는 지도부가 총출동해 집중 지원에 나서는 등 수도권 접전지역인 안산상록을에서 총력전을 펴고 있다.

특히 이번 재선거 판세에 가장 큰 변수로 떠올랐던 범야권 후보단일화가 사실상 결렬된 분위기여서 여ㆍ야 모두 선거 막판까지 우세를 장담하기 힘든 초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안산상록을 재선거에는 한나라당 송진섭(60ㆍ전 안산시장), 민주당 김영환(54ㆍ전 국회의원), 자유선진당 장경우(67ㆍ전 국회의원), 무소속 김석균(56ㆍ전 한나라당 안산상록갑 당협위원장), 윤문원(56ㆍ전 21세기안산발전연구소장), 이영호(49ㆍ전 국회의원), 임종인(53ㆍ전 국회의원) 등 7명이 후보등록을 마치고 지지세 끌어모으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아래 표 참조>

이들 후보들은 주말과 휴일인 지난 17~18일에는 당 지도부의 지원사격을 받으며 등산로와 체육대회장, 바자회장, 도매시장 등 유권자가 많이 몰리는 곳에서 집중 선거운동을 펼쳤다. 한나라당 송진섭 후보는 '힘있는 여당지지론'을, 민주당 김영환ㆍ무소속 임종인 후보는 '이명박 정부 심판론'을 앞세워 표심잡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범야권 후보단일화를 조율해 왔던 민주당과 야 3당은 수차례 실무협상에 나섰지만 여론조사 방식 등의 뚜렷한 입장차로 사실상 결렬돼 판세에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된다.

한편 후보 기호는 정당 순으로 1번 한나라당 송진섭, 2번 민주당 김영환, 3번 자유선진당 장경우 후보이고, 무소속은 ㄱ, ㄴ 순으로 7번 김석균, 8번 윤문원, 9번 이영호, 10번 임종인 후보가 배정됐다.(4, 5, 6번은 친박연대,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이들 후보들은 선거일(28일) 전인 27일 자정까지  공식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표> 안산상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자등록현황

최영석 기자  photojk@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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