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화호생명지킴이 사진동아리인 자연현상소의 회원들이 마련한 '우리동네 작은산 이야기' 사진전에서 관람객들이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시화호생명지킴이로 활동중인 아마추어 사진동아리 '자연현상소'(회장 류정이)가 해설이 있는 생태사진전을 개최했다. 이번 사진전은 ‘우리동네 작은산 이야기’를 주제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제1전시실에서 지난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렸다.

전시회에 선보인 작품들은 자연현상소 회원으로 활동중인 순수 아마추어 사진작가 12명이 안산에 있는 산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찍은 생태사진들이다. 우리동네 산에 살고 있는 꽃과 나무, 새와 곤충 등을 앵글에 담아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시민들과 나누고 싶어 사진전을 마련했다.

임미정 시화호생명지킴이 공동대표는 “오염되고 훼손된 생태계의 현실을 보여주고 이를 막는 것도 환경지킴이로서의 중요한 일이지만, 주변 자연속에 살고 있는 여러 생명체들의 모습을 보여주면 생태 환경의 소중함과 보존의 중요성을 스스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사진전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화호생명지킴이는 관람객들이 생태계의 중요성을 쉽게 이해하도록 전시회 관람을 원하는 단체를 사전 예약을 받아 생태해설사가 사진 속 내용을 직접 설명해 주는 방식으로 전시회를 진행했다.

또 학생들을 위해서는 별도의 체험 부스를 마련해 ‘곤충 조각 맞추기’, ‘나무에 맞는 열매 찾기’, ‘새 부리별로 먹이감 찾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진행했다.

시화호환경지킴이는 시화호 주변의 자연을 사랑하고 보존하기 위한 환경교육과 지역 내 생태체험을 통해 시민과 어린이들에게 환경의식을 키워주는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동아리인 자연현상소는 이런 활동들을 앵글에 담아 지난 2005년부터 매년 테마가 있는 사진전을 열어 생태 보존의 필요성을 알리고 있다.

김선광 기자  ace1357@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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