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교육청이 마련한 ‘다문화 이해 학부모 연수’에서 국경없는 마을 박천응 이사장이 다문화 가정과 일반 학부모들을 상대로 강의을 하고 있다.

이날 연수는 ‘다름이 하나 되는 행복한 교실을 만들어요’라는 주제로 안산교육청 관내 초·중학교 일반 학부모와 다문화가정 자녀 학부모 160여 명이 참석했다.

오완수 학무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는 이미 다민족,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어 다름을 인정하고 살아가야 하는 사회가 되었다”며 “학생들이 서로를 배려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서는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베트남 출신 웬티 남 프엉(한국명 이수민) 씨가 다문화가정 사례발표자로 나서 한국사회에서의 적응과정과 자녀 2명을 키우면서 겪고 있는 여러 가지 어려운 점들을 발표했다.

웬티 남 프엉 씨는 다문화가정이 자녀교육을 잘하도록 하려면▲학교에서 다문화가정 자녀에 대해 신경 많이 써주기▲경제적으로 어려운 다문화가정 지원▲차별받지 않고 생활하도록 인식 개선 ▲어머니 나라에 대해 배우는 프로그램 개설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

이날 특강에 나선 국경없는 마을 박천응 이사장은 “다양성을 인정하고 서로의 관계를 향상시키며, 창의성을 발휘해 다문화 시대를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측면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산교육청 관내에는 유·초·중·고교에 600여 명의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이는 경기도 내에서 가장 많은 숫자다. 원곡초교와 원일초교는 다문화가정 자녀 특별학급도 운영하고 있다.

김선광 기자  ace1357@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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