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 독자위원회가 지난 13일 오전11시30분 안산신문사에서 류홍번 독자위원장, 이성균, 신남균, 양진영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이성균 위원은 “상록을 선거구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보도기사의 경우 일반적으로 유권자가 후보자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됐지만 후보들이 발표한 정책공약에 대한 상호 비교평가하는 내용이 좀 부족한 것 같아 아쉬웠다.

내년에도 지방선거가 있는데 후보들의 공약을 서로 비교 평가할 수 있도록 자세한 보도가 이뤄졌으면 한다. 10면과 11면의 오피니언란의 경우 정치인은 물론 일반 시민들의 기고문이 다양하게 게재돼 다양한 목소리를 접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신남균 위원은 “소상공인 물류센터 건립 등 일부 기사의 경우 일회성 단신으로 보도할 것이 아니라 보다 심층적인 취재가 아쉽다. 실제 소상공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이고, 무엇이 문제인지 등 현황파악과 함께 대안제시 등을 다각도로 분석했으면 한다. 독자들이 알기 쉽게 보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안산시가 시흥시에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다양한 문제점을 발빠르게 보도한 것 같다.

다만 가능하다면 신문사에서도 여론조사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정확하게 전달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말했다. 양진영 위원은 “청사없는 야간시청에 대해 전시행정이라는 논란의 기사를 보도했는데 한편으로는 청사가 완공되지 않았는데도 서둘러 개청한 것에 대한 지적은 올바르고 본다.

하지만 야간시청을 이용하는 민원인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야간시청 개청이 반가운 소식이기도 하다. 물론 25시 민원감동센터를 통해 민원서류를 발급했기 때문에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기존의 나눠있는 민원업무를 한곳에서 보게 된 것은 예산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 위원은 “많은 시민들이 야간에 민원서류를 발급하지 않는다고 해도 일부 시민들이 이용한다면 이 또한 소모적인 것은 아니라고 본다.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전시행정 논란에 대해 일방적으로 이들의 찬반의견을 보도하는 것보다는 야간시청을 찾는 민원인들의 의견도 지면에 반영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본다. 안산시가 지역난방을 인수한 기사의 경우 그간 심층적인 취재로 독자들이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류홍번 위원장은 “광덕로 문화공간 대변신 제목으로 작성된 기사와 관련, 기본적으로 소개기사 성격에 머물러 아쉬움이 크다. 광덕로 공사는 도시재생 개념으로 이루어지는 공사로는 안산 최대의 사업 중의 하나이다. 아울러 도시배치와 기능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많은 우려와 논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대표적으로 주차장 문제, 광장 단절과 통합에 따른 논란, 공간구상 문제, 운영프로그램 문제, 특혜논란 등.. 이에 따라 이미 오래 전에 계획된 사안인 만큼 소개기사를 넘어 문제점과 해결방안, 바람직한 운영방안에 대한 심층적인 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후에라도 심층기사나 상세내용이 보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 위원장은 “원더풀 25시 관련 기사와 관련, 다른 신문에 비해 좀더 비판적 시각으로 기사화한 점은 차별적으로 평가된다. 다만 기사의 깊이나 다양성, 객관적 데이터 제공은 다소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민원감동 25시의경우 이미 안산시의 상징 서비스시책으로 시민섬김, 시민서비스 행정의 가장 모범적이라는 긍정적 평가도 있지만 지나친 과잉서비스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행정이 효율성과 민주성을 기반으로 운영된다고 하면 이 양측면이 종합적으로 검토될 필요가 있으나 이에 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나 진단은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아쉬움이 잇다. 이에 따라 시간대별, 지역별, 신청자별 이용실태 등에 대한 객관적 분석을 토대로 바람직한 운영방안이나 또는 기능강화 방안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생산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아울러 대외적 홍보와 달리 실제 안산시민들이 민원감동21시에 대한 인지도 및 만족도를 조사해 보다 실효성 있는 시책사업으로 유도하기 위한 언론의 역할이 필요할 것 같다. 10.28 국호의원 보궐선거와 관련, 안산신문은 다면적으로 취재 기사를 올렸다. 집중분석 기사도 올렸다.

전반적으로 평가 및 분석 내용에 동의하나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본 지역정치의 낙후된 현주소와 향후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치인들의 자세나 지역사회의 역할에 대한 진단이 다소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당선요인 분석도 중요하지만 안산 지역정치의 발전적 미래 측면에서 진다하고 평가하는 기사를 통해 지역의 정당과 장치인, 시민들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우리의 과제를 제시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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