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착한고기 고잔점'의 신현근 점장과 안산녹색소비자연대 유미화 사무처장이 '청결사랑 정육점' 인증 마크를 가게 앞에 붙이고 있다.

‘착한고기 고잔점(점장 신현근)’은 안산녹색소비자연대가 올해 소비자가 믿고 구입할 수 있는 축산물 판매점으로 선정한 ‘청결사랑 정육점(안산신문 11월 25일자 8면)’ 3곳 중 한 곳인데, 신현근(41) 점장은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항상 깨끗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전 직원과 노력하고 있다.

신 점장은 지난해 11월에 단원구 고잔동 프리머스극장 맞은편 대우자동차 뒤편에 ‘착한고기 고잔점’을 열었다. 고기가 맛있고 식당 분위기도 청결하다는 입 소문을 타면서 제법 매출도 올랐다.

하지만 신 점장은 손님들에게 더욱 청결한 위상상태에서 최고의 고기를 제공하기 위해 800여 만원을 들여 자동온도조절장치를 갖춘 냉동보관시설, 에어커튼기, 해충 박멸 유인기인 ‘포충기’등을 설치하고 정육코너도 새로 깔끔하게 단장했다.

굳이 이렇게까지 투자를 하지 않아도 음식점 운영에는 큰 어려움이 없지만 ‘안심 먹거리’를 제공해 손님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기에 추가 투자비용이 아깝지가 않다.

▲ 신현근 점장은 고객들에게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신선한 고기만을 판매한다.

‘장사’를 하는 입장에서 보면 이익을 내는 게 가장 큰 목표겠지만 신 점장은 ‘신뢰’라는 가치를 최고의 영업목표로 삼는 것에 주저하지 않는다.

손님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다는 ‘믿음’을 주기 위해 농림수산부에 ‘위해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신청한 것도 이런 신념 때문이다. 12월이면 안산시 소재 식육 판매점으로는 위해중점관리기준을 갖춘 첫 정육점으로 승인을 앞두고 있다.  

“저희 가게를 찾는 손님들에게 그 고마운 마음을 신뢰와 믿음으로 보답해드릴 생각입니다.”

깨끗하고 청결한 가게, 그리고 최고 품질의 믿고 먹을 수 있는 고기만을 판매하겠다는 게 고객에 대한 신 점장의 변하지 않는 약속이다. ‘착한고기 고잔점’을 찾아주는 고객들을 위해 그가 준비한 가장 큰 감사의 표현이기도 하다.  
 
△ HACCP [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 이란?
`해썹´ 또는 `해십´ 이라 부른다. 우리나라에서는 1995년 12월에 처음 도입됐는데 식품위생법에서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이라고 한다. 식품의 원재료 생산에서부터 제조, 가공, 보존, 조리 및 유통단계를 거쳐 최종 소비자가 섭취하기 전까지 각 단계에서 위해 물질이 해당식품에 혼입되거나 오염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발생할 우려가 있는 위해요소를 규명하고, 이들 위해요소 중에서 최종 제품에 결정적으로 위해를 줄 수 있는 공정, 지점에서 해당 위해요소를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위생관리 시스템이다.

김선광 기자  ace1357@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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