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의회 민주당 윤화섭 대표의원이 안성 골프장 비리의혹과 관련 김문수 지사의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민주당은 안성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허가 비리사건 의혹으로 정부 고위 공무원이 검찰에 구속되자 김문수 도지사에게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윤화섭 대표의원을 비롯한 도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김 지사가 안성골프장 비리에 한 사람도 관련없다고 호언장담했던 게 얼마나 독선적이고 오만했는지 만천하에 밝혀졌다”며 “공개사과와 함께 철저한 조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윤 의원은 “그동안 민주당이 골프장 의혹에 대한 현장조사와 확인을 통해 수차례에 걸쳐 골프장 인허가를 철회토록 요구했으나 도는 이를 묵살했다”면서 “김 지사는 또 ‘불법을 저지른 공무원이 있으면 사법처리를 받겠다’는 등 의회에 대해 반협박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지난 21일 검찰에 전격 구속된 행정안전부 A국장은 김 지사의 최측근으로 오랫동안 경기도에 근무하면서 경제투자관리실장과 기획관리실장을 지냈고 재직 당시 골프장 관련 청탁과 압력을 행사한 정황이 드러나 구속됐다는 게 민주당의 주장이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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