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수중학교가 교육과학기술부과 주최한 '2009 제1회 방과후학교 대상'에서 학교 부문장려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에서 석수중 천인순 교장이 트로피와 꽃다발을 받고 있다.

석수중학교(교장 천인순)가 ‘2009 제1회 방과후학교대상’에서 학교상 부문 장려상을 수상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육개발원,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 중앙일보 등이 공동 주관한 이번 방과후학교대상은 교사상과 학교상, 지역사회 파트너상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는데 석수중학교는 학교상 부문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이번 시상식은 방과후학교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이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기 위한 것으로 전국의 모든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했다.

지난 2006년도 개교한 석수중학교는 한 학급에서 학비와 급식비를 지원받는 학생 수가 약 1/3이 될 만큼 경제적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학생들이 많은데 ‘사교육 없는 방과후학교’라는 명품 공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석수중학교는 사설 학원의 장점을 학교에 도입한 방식으로 명품교육을 만들어 가고 있는데, 소수 정예로 학년별 3개 학급을 편성해 또 다른 담임체제로 진행하는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또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다섯 개 기본 과목에 대한 수업을 비롯해 학교공부방인 ‘마중물’을 이용한 야간 자기주도학습, 대학생멘토링제, 학습동아리를 통한 학습 등으로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돕고 있다.

더불어 석수중 방과후학교는 다양한 인성교육프로그램을 갖추고 이를 통해 학생들의 인성 교육에도 힘쓰고 있는데 위기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인성상담 프로그램인 ‘앗싸! 기살리기’는 품성개발, 금연 클리닉, 학습장애, 대인관계, 인터넷 중독 등 학생들의 위기 유형별로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도 니하오 중국어반, 초급 일본어반, 아카펠라반 및 연극반 등 다양한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으며 쉬는 토요일에는 소외되는 학생들이 없도록 토요 틈새학교와 토요 중점학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이런 독창성과 내실 있는 교육으로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석수중의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교육과학기술부가 인정한 결과다.

방과후학교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이 학교 임헌제 교감은 “방과후학교에 대한 학교장의 남다른 교육철학에다 교사들의 젊은 열정과 헌신이 결합돼 이같은 좋은 결과를 이루어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욱 내실 있는 방과후학교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선광 기자  ace1357@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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