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환 의원이 안산대안교육센터에서 위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민주당 김영환(안산상록을) 의원이 국회가 아닌 강단에 섰다. 김 의원은 4일 법무부 안산대안교육센터(소장 송화숙)에서 교육생들을 만나 자신의 삶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삶의 가치를 되짚게 하는 특별강연을 했다. 이들 교육생은 법원으로부터 기소유예 판결을 받거나,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해 재활교육을 받는 ‘위기 청소년’들이다.

김 의원은 이날 “‘중국집 주방장’의 아들로 어렵게 컸고, 대학시절에는 유신독재에 반대하다 교도소에서 20개월 동안 7평 독방 생활을 하기도 했다”고 순탄하지 않았던 성장 과정을 소개한 뒤 “그렇지만 절대 삶을 포기하지 않았다. 포기하는 것은 곧 죄이다. 도전하고 노력하면 기회와 희망은 언제든지 열려있다”며 위기 청소년들에게 용기를 북돋았다.

김 의원은 또 “잠시의 방황으로 ‘먹구름 같은’ 청소년 시절을 보낼 수는 있지만 자신을 포기하지 말고 스스로의 장점이 무엇인지를 잘 파악해 한 분야에서 만큼은 최고가 되는 사회인이 되어달라”고 따뜻한 격려를 보냈다. 김 의원은 15~16대 국회의원을 거쳐 지난 10월 치러진 재선거에서 당선돼 3선 의원이 됐다.

안산대안교육센터는 사회 각계각층 유명인을 초청해 위기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특별강연 자리를 정기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