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 12월 독자위원회가 21일 오전 안산신문 회의실에서 열렸다. 회의에는 류홍번 안산YMCA 사무총장, 원미정 안산투명사회실천협의회 사무국장, 이성균 안산상공회의소 팀장 등이 참석했고 신남균 안산의제21 사무국장은 지면 모니터링 결과를 제출했다. 안산신문에서는 강형민 편집국장과 서명순 편집부 기자가 배석했다.

△ 안산신문사 서명순 편집부 기자와 강형민 편집국장, 류홍번 안산YMCA 사무총장, 원미정 안산투명사회실천협의회 사무국장, 이성균 안산상공회의소 팀장(왼쪽부터)이 21일 안산신문사 사무실에 모여 12월 독자위원회를 갖고 기사내용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류홍번 위원은 “정부의 안산시 소유 지역난방 지분 전량 매각 권고, 에버그린21의 제식구 감싸기 징계 처분, 용두사미로 끝난 시의회 일자리특위 활동 등의 기사는 다른 지역신문에 비해 매우 신속하고 시의적절한 보도였다고 판단된다”며 심층 보도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류 위원은 사회복지비 증가에 따른 시 재정 압박 기사와 관련해서는 “자칫 사회복지비 증가가 문제의 본질인 것처럼 인식될 수 있고 사회복지비 삭감 여론으로 호도될 수 있다”며 “어떤 분야, 어떤 계층의 예산이 어떤 이유로 증가했는지 충분한 정보제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류 의원은 또 “돔구장 기사의 경우 현대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했는데 왜 나머지 업체는 응찰을 포기했는지, 공모조건이 적절했는지 핵심적인 사안을 추가 보완해 달라”고 충고했다.

이성균 위원은 “사회복지비 증가에 따라 시 재정압박이 커져 예산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지 숙제로 남았다는 기사는 지역신문의 장점을 120% 반영한 좋은 기사”라며 “전문적인 내용을 다룬 기사를 더 많이 발굴해 달라”고 말했다.

신남균 위원은 에버그린21 솜방망이 징계 논란 기사와 관련해 “당사자 또는 에버그린21 관련자의 내용을 취재하거나 지역 시민사회 의견을 첨부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청렴도 하락’과 관련한 보도에 대해서는 “작년에 비해 순위가 많이 떨어진 부분이 무엇이고, 청렴도가 하락한 근본적 이유와 개선할 점이 무엇인지 구체적인 분석보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원미정 위원은 안산신문이 인터넷판을 활성화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원 위원은 “지난 9월 인터넷판(홈페이지) 신문을 전면 개편한 뒤부터는 그날 그날 이야깃거리들이 빠르게 보도돼 신속성과 다양성을 갖춘 것 같아 즐거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원 위원은 또 “인터뷰 내용도 예전보다 더 다양해지고 늘어나 생생한 지역주민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어 좋다”고 했다. 원 위원은 안산시의 실제 범죄 발생률을 조사해 보도한 기사와 관련해서는 “분석기사를 통해 안산시의 실제 범죄율이 규모가 비슷한 인근 도시에 비해 오히려 낮다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범죄도시 이미지가 강한 안산의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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