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평소 방치돼 있던 영동고속도로 화정2교 교각하부(단원구 화정동 332-2번지 일원) 2300㎡ 부지에 생활체육시설과 주차장 조성에 나서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시가 4억여 원을 들여 3월에 착공하는 이 테마 체육시설은 6월말 완료된다.

이 지역은 대부분이 그린벨트에 묶여 있어 공공체육시설이 매우 부족한 실정으로, 그동안 운동시설 조성을 바라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체육시설에는 주민의 이용도가 높은 족구장 2면, 배구장 1면, 풋살장(미니축구장) 1면과 주차장 및 화장실 등 부대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시는 배구장, 족구장은 동우회에서 자율적으로 대관해 사용하고 풋살장은 인터넷으로 대관신청을 받아 일반인이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체육테마 공간 조성으로 공공체육시설 소외지역인 단원구 화정동과 와동 지역 주민들이 편안하게 생활체육을 즐기고, 무상도로점용 허가에 따른 체육시설 부지매입비 약 5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장상동 경부고속철도(KTX) 지상구간에 수암 꿈나무 축구공원, 수암동 남사박 풋살장, 상록수역 교각하부 ‘SPORTS존’ 생활체육 공간 등 도시 내 방치돼 있는 유휴 도로부지와 철도부지 등에 테마가 있는 체육문화 공간 조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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