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최다선 의원인 홍사덕 의원이 안산상록을 당원협의회 초청으로 26일 안산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홍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정부와 여당의 '세종시 수정안' 처리 방침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홍 의원은 지난 26일 한나라당 안산시 상록을당원협의회(위원장 송진섭)가 주최한 초청강연회에 나와 “세종시 문제는 박근혜 전 대표가 대선을 염두에 두고 ‘원안+a’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원안+a’를 주장하면) 표를 계산해도 수도권에서 400만표를 잃는 것인데도 원안을 주장하는 것은 믿음과 신뢰가 중요하기 때문이다”며 세종시 원안 처리를 강하게 주장했다.

홍 의원은 세종시 원안 처리 입장과 관련해서는 “그것(원안)을 지켜야 한다는 소신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세종시 수정안 처리를 두고 불거진 당내 갈등 기류와 관련해서는 “한나라당이 앞으로 더욱 잘되려면 다른 당도 잘한 것은 잘했다고 인정할 줄 아는 정당과 당원이 돼야 한다”고 말해 수정안 처리를 반대하고 있는 민주당 등 야권을 우회적으로 지지하는 뜻을 비쳤다.

홍 의원은 한나라당 최다선 의원으로 16대 국회에서 부의장을 지냈고, 정무1장관, 원내 총무를 역임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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