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을 노리고 부녀자를 유인·살해하고 암매장한 정모씨(47·남)가 25일 검거됐다.

25일 안산단원경찰서(서장 신경문)에 따르면 용의자 정씨는 지난 21일 6개월전부터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 알게된 피해자 김모씨(49·여)에게 "4,000만원을 주면 금괴를 세탁해 22억원의 이득을 낼 수 있다"며 자신의 집으로 유인 목 졸라 살해한 후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김씨를 살해한 후 시신을 자신의 차량 뒷자리에 싣고 경부고속도로 영천 IC 인근 야산에 암매장하고 피해자의 통장에서 4,700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 실종사건 접수 이후 피해자의 주변인물을 수사하던 중 갑자기 행방을 감춘 정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경남 거제시에서 낚시를 하던 정씨를 검거했다.

검거된 정씨는 특수강도 등 전과 10범으로 검거 당시엔 혐의사실을 부인하다 경찰이 정씨 차량에서 입수한 증거물을 대자 자신의 범행 일체를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5일 오전 10시 정씨와 동행해 암매장된 피해자 김씨의 시신을 확인했으며, 이후 자세한 현장검증을 실시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최영석 기자  photojk@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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