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대 이상이 교수 -  “토목건설 줄이고 복지예산 늘려야”

△ 이상이 교수.

이상이(제주대 교수,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 교수는 ‘복지국가를 위한 지방정치와 복지제도’라는 주제 강의을 통해 신자유주의를 극복하고 역동적 복지국가를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강의에서 “우리는 지금 시장과 자본이 주요의사를 결정하는 신자유주의 시대를 살고 있다. 신자유주의는 사회의 양극화와 민생불안이라는 부정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어 노동자와 서민들은 일자리·보육 및 교육·의료·주거·노후의 불안으로 생활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신자유주의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존엄, 연대, 정의를 3대 가치로 삼고 ‘보편적 복지’, ‘적극적 복지’, ‘공정한 경제’, ‘혁신적 경제’를 4개의 기둥으로 구축하는 역동적 복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편적 복지는 고용보험, 실업수당, 노후소득보장 등의 제도적 장치들과 의료, 교육, 노인요양, 가족복지 등의 사회서비스가 국민 모두에게 평등하게 분배되는 것을 말하고 적극적 복지란 ‘맞춤형 특성화 교육체계’, ‘대상별 능력개발 복지체계’ 등의 국민 개개인의 능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조치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자유주의의 작은 정부에서 안정·협력적 경제구조를 위해 정부의 강력한 개입이 가능한 공정한 경제, 규모의 경제보다는 창의성, 다양성, 유연성을 가진 혁신적 정부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교수는 역동적 복지국가는 지방정책으로부터 만들어 갈 수 있는데, 이를 위해 지방정부는 토목건설 예산은 줄이고 사회복지예산을 늘려야 한다는 것과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일자리 확충을 위한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창교 정치컨설턴트 - “당선권 득표수 사전 분석해 선거전력 짜야” 

△ 정창교 정치컨설턴트.

정창교(정치컨설턴트) 강사는 ‘필승 로드맵 작성’이란 주제로 예비후보를 위한 필승 선거 전략을 소개했다. 정 강사는 지난 17대 총선에 출마해 고배를 마신 후, 자신이 선거에서 떨어진 이유를 분석하고 여러 선거에서 다양한 후보들의 장단점을 찾아낸 자료를 바탕으로 정치 아카데미에 참석한 예비후보들을 위한 필승 전략을 제시했다.

정 강사는 후보자는 자신의 ‘인지도’, ‘선호도’, ‘유권자의 투표 참여율’ 등 3가지를 알고 선거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지도는 현재 후보자가 유권자에게 얼마나 알려져 있는지를 말하며 선호도는 다른 후보자보다 유권자의 마음을 얼마나 사로잡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인지도가 약한 후보는 이름을 알리기 위한 전략에 중점을 둬야 하고, 선호도가 약한 후보는 다른 후보가 따라 올 수 없는 자신만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선거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유권자의 투표 참여율에서 최소 몇 %를 얻어야 당선 될 수 있는지를 분석해 당선안정권의 득표수를 얻기 위한 선거 전력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예비후보 등록에서 선거일 전까지 단계별 선거 운동방법으로 어떤 것이 있는지 후보자만이 할 수 있는 선거 운동도 꼼꼼히 살필 것을 제안했다.

정 강사는 또한 후보자들의 공약이 거의 비슷한 가운데, 그 중에서도 상큼하고 차별성 있는 공약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과 단순히 이력과 약력만을 나열한 명함보다는 이름과 이미지를 돋보이게 하는 명함을 만들어 유권자들에게 각인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 강사는 선거의 필승 전략은 무엇보다도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는데, 이를 위해서는 유권자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진심으로 살필 줄 알아야 하고, 또 그 일을 해낼 수 있는 후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아카데미에 참석한 예비후보들에게 주문했다.

김선광 기자  ace1357@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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