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시장출마 후보자간 상호비방과 흑색선전 사법기관 고발 등 점차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시장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지난달 안산유권자운동본부 주최 공명선거 서약식에서 상대를 후보를 비방하거나 인신공격을 하지 않겠다고 서약했지만 공허한 메아리에 거치고 있다.



송진섭 후보측은 『박성규 후보의 둘째 아들이 신체검사에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사유와 입영기일 연기사유 병역면제에 따른 불법적인 사실여부 현 직업과 일상생활에 불편은 없는지』 등 4개항에 대해 공개 질의했다.



이에 대해 박후보측은 『모든 사물을 음모적 시각으로만 보는 송후보의 못된 병이 또 도진 것 같아 개탄스럽다』고 반박하고 『박후보 차남은 신체장애에 따라 적법하게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질병이 심해 취업도 안되고 있다』며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다고 해명했다.



박성규 후보측도 송진섭 후보의 학력 기재내용이 당선 무효형에 해당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박후보측은 『송후보측이 제출한 선전벽보와 선거공보에 신학 노동경제학 수년간 수학이라고 기재한 것과 아시아디지털대학 멀티미디어학과 재학중이라고 기재한 것도 규정에 위배된다』고 주장하고 엄정한 조치를 촉구했다.



송후보측은 이에 맞서 공무원 선거개입 당사자와 금권선거 및 상대후보 비방과 관련 수원지검에 고발 조치했다. 또 송후보측이 박후보 선거운동을 한 모단체 회장과 연설원을 고발하자 박후보측은 자신의 선거운동에 역이용하려는 작태라고 반격하는 등 갈수록 혼탁양상을 띠고 있다.



유권자 운동본부 한 관계자는 『후보 스스로 공명선거를 준수하겠다고 약속하고서 상호비방 하는 행위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상호 비방하거나 인신공격을 일삼는 후보는 유권자들이 이번에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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