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인근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은 수자원공사가 당초 시와 주민들간의 약속이행을 촉구하는 동시에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인근 주민 및 시 수자원공사 농업기반공사 등에 따르면 시화지구 외곽사업을 맡고있는 수자원공사는 시화지구 외곽시설 공사를 하면서 시화방조제 공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춰 대부동 방아머리 일대에 부대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는 것.
이에 따라 사업시행기관인 농업기반공사(당시 농어촌진흥공사)는 대부동 입구인 방아머리 일대에 향토농산물판매점과 홍보전시관 매점 및 식당 기념광장(기념탑) 어린이놀이터 조감 현황판 및 음수대 등 13여종을 설치키로 했다.
더욱이 수자원공사는 이 과정에서 당초 계획을 일부 변경하기 위해 안산시에 의견을 물어왔으나 시는 지난 98년 2월 대부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되는 등 당초 계획대로 설치해줄 것을 대행기관인 국토지방관리청에 통보했었다.
그러나 수자원공사는 이 같은 시와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이 일대에 축구장과 잔디광장 주차장 등 일부 시설만을 설치하는 것으로 사업을 거의 마무리한 상태다.
이에 대해 노영호 의원은 『시가 민원을 제기했을 때만 관심을 갖는 바람에 이 같은 계획들이 흐지부지 변경됐다』고 지적하고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현규 그린스카우트 사무국장은 『당초 들어설 부대시설들은 시화호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인 만큼 당초 계획대로 설치되는 것이 마땅하며 수자원공사는 공사비를 절감한 만큼 주민복지시설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수자원관계자는 『이전 계획은 구체적으로 실시계획에 반영된 것이 아니며 이 곳을 찾는 주민을 위한 체육목적 개념에서 공원으로 변경했다』고 말했다.<장기준 기자>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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