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김철민 후보와 허숭 후보와의 격차는 좁혀지고 있어 선거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본보(안산신문)가 5월 7.8일 양일간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김철민 후보가 38.9%의 지지율로 한나라당 허숭(25.6%) 후보보다 13.3% 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도 한나라당이 28.0%의 지지도를 얻는데 그친 반면, 민주당은 38.8%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후 5월 중순쯤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김철민 후보가 박빙의 리드를 유지해 나갔지만 오차범위에서 혼전을 보였다. 안산시민신문과 안산타임즈가 15~16일, 18~19일 조사한 결과에서는 김철민 후보가 4.1%와 4.2% 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된 것.(표 참조) 정당지지도도 3~4%로 좁혀졌다.
이후 경인일보가 2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김철민 후보는 5.9% 포인트 앞섰으며 본보가 22, 2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김철민 후보가 8.1% 격차를 보이며 선두를 내달렸다.
그러나 경기·중부·기호일보가 24일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김철민 후보(29.8%)와 허숭 후보(26.9%)와의 격차가 2.9% 포인트로 좁혀지는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여론조사 공표 마지막 날인 26일 폴리뉴스가 모노리서치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김철민 후보(36.0%)와 허숭 후보(33.8%)의 격차는 오차범위인 2.2% 포인트로 좁혀져 더욱 혼전양상으로 빠져드는 모습이다.
이 같은 결과는 정부의 천안함 침몰 원인 발표 이후 불거진 ‘북풍’과 인물론을 앞세운 허숭 후보의 선거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관건은 27일 후보를 사퇴한 박주원 현 안산시장에 대한 지지표의 향배와 30%에 이르는 부동표의 표심이다.
이 같은 여론 변화 추이에 대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엔리서치 최석 연구원은 “선거 초반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종반에 갈수록 선택할 후보를 결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여론조사에는 오차범위가 존재하기 때문에 선거 막판까지 어느 후보의 우세를 점치기에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형욱 기자 hyung@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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