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한 후보에게 투표하면 무효표 됩니다”

안산시선거관리위원회가 6.2지방선거 안산시장 후보에 출사표를 던졌던 후보들이 중도사퇴하거나 후보자 자격이 박탈됨에 따라 무효표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6.2지방선거에 안산시장 후보등록을 마친 후보는 모두 5명. 이중 민주노동당 정연철 후보와 무소속 박주원 후보는 민주당 김철민 후보와 한나라당 허숭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중도 사퇴했다. 이어 선거 이틀 전인 5월 31일 국민참여당 함운석 후보가 ‘이중 당적’을 이유로 후보자격이 박탈됨에 따라 한나라당 허숭 후보와 민주당 김철민 후보만이 유권자에 선택을 받게 됐다.

그러나 선관위는 후보 등록이 마무리된 지난 14일부터 후보자들의 기호와 정당명, 이름 등이 세겨진 투표용지 제작을 이미 마무리한 상태다. 이로 인해 사퇴한 후보자라도 투표 용지에는 기재가 되어 있어 유권자들의 혼란이 예상된다.

선관위는 각 투표소마다 사퇴후보 현황을 개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유권자들의 혼란을 막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여진다.

단원구 선관위 관계자는 “각 투표소 입구 등에 사퇴 후보 현황을 알리는 공고문을 붙일 예정”이라고 밝히고 “사퇴한 후보에 투표할 경우 무효표 처리된다”며 유권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지난 27~28일 진행된 부재자투표도 함운석 후보 등에 투표한 유권자는 무효표 처리 된다.

김형욱 기자  hyung@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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