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는 상임 분과위원을 중심으로 부서별 조직과 기능, 예산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쟁점이 되고 있는 분야별 현안과 핵심 공약 과제를 중심으로 조정 및 추진 방안을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특히 90블럭 개발사업과 돔구장 건설 등 대형 개발 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핵심 쟁점으로 부상되는 모습이다.
인수위는 앞으로 돔구장 건립의 필요성과 수익성 확보 방안, 90블럭 개발 추진 방향, 최근 안산시가 위탁을 취소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시민시장의 주상복합 신축 사업의 적절성 등 쟁점 현안을 전면 점검할 예정이다.
그러나 인수위가 전문성은 결여된 채 구색맞추기에 급급했다는 지적이 내부에서부터 터져 나오고 있다.
인수위 한 관계자는 “인수위에 비전문가는 물론 이해 당사자마저 대거 포진되어 있다보니 곳곳에서 불협화음이 발생되고 있다”고 전하고 “조직 내에서 불필요한 정보가 밖으로 새나가 향후 시정에 부담이 될지 걱정스럽다”고 토로했다.
실례로 인수위가 구성되기 전 본보가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공공서비스분과위원회에 ‘충청’ 단원구에 ‘영남1’식으로 전문성보다는 지역 안배에 치중한 모습이 곳곳에서 감지됐다.
이에 대해 인수위 관계자는 “민선5기 안산시장은 민주노동당은 물론 한국노총,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공동으로 구성한 공동정부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인수위 규모가 커진게 사실”이라며 “형식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인수위를 실무형 전문가를 전진 배치해 지역 현안에 구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켜봐줄 것을 당부했다.
김형욱 기자 hyung@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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