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전반기 의장단 선출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누가 의장과 부의장을 맡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의장은 일반적으로 의회 다수당에서 배출하게 된다. 이에 따라 민주당에서는 5일 현재 3선의 김기완 의원과 재선의 정승현, 성준모 의원 등 총 3명이 의장직을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김기완 의원은 5대 후반기 부의장과 3선 의원이라는 경력을 바탕으로 이번 6대 전반기 의장에 출사표를 던졌는데 “풍부한 의정활동의 경험을 살려 의원들이 하나돼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는 안산시의회의를 만들어 가겠다”며 의장직에 대한 강한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이에 반해 지난 5대 때 초선의원으로 경제사회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정승현 의원은 “안산시의회 21명의 의원 중 초선의원이 14명인 상황에서 재선의원이 가교 역할을 보다 충실히 수행 할 수 있을 것이다”며 “당내 이익을 떠나 원만한 의정활동을 펼치기 위해 의장직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재선의원으로서 의장 출마를 선언했던 성준모 의원은 김기완, 정승현 두 의원이 의장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자 한 발 물러나 당내 의원들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소속 11명의 시의원들은 5일 오후 긴급 모임을 갖고 단일후보 마련을 위한 마지막 조율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편 제6대 전반기 부의장 자리를 놓고도 한나라당 이민근, 신성철 두 재선의원 간의 힘겨루기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이민근, 신성철 의원은 7일 본회의를 통한 선출 전에 여러 차례 만나 단일 후보 출마를 위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 개인차에 따른 의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어 최종 결정은 7일 전체 의원들의 투표에 맡겨 질 것으로 보인다.

이민근 의원은 “신 의원과 개인적인 만남과 한나라당 의원들과의 여러 차례 회합을 통한 조율 과정을 진행했지만 일치된 의견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며 “단일 후보를 위한 최종 시간까지 합의점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의장·부의장 자리를 놓고 민주당과 한나라당 당내 의원들 사이의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과연 단일후보를 통해 의장·부의장이 선출될지가 제6대 안산시의회 첫 회기에 앞서 또 다른 관심 사항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선광 기자  ace1357@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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