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본회의장에 의원석과 방청석을 가로 막는 유리벽이 새로 설치된 가운데 사진촬영이 어렵다고 기자들이 항의하자 의회사무국 직원들이 일부 유리벽을 떼내고 있다.

시는 지난 달 1일부터 30일까지 안산시의회 의원실을 1인실로 바꾸고 3층 회의장과 본회의장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는데 이 중 의회 예산에서 5,300백 여만원을 지출, 의장석을 낮추고 의원들의 좌석을 넓히는 등 본회의장을 새로 꾸미는 공사를 진행했다.

여기에 혹시나 있을 방청객의 본의회장 난입으로부터 의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의원석과 방청석 사이를 1.2m 높이의 유리벽으로 막는 공사도 동시에 진행했다.

이에 의원석과 방청석 사이에는 약 1.7m 높이의 가림막이 생기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7일 열린 제172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기자들은 회의장 내에서 사진촬영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회의장 내 의원들과 악수를 나눈 것 또한 사실상 불가능했다.

또한 8일 열린 제6대 안산시의회 개원식에서 방청객으로 참석한 한 시민은 “의원석과 방청석 사이를 이렇게 막아두면 어디 높으신(?) 의원님들과 악수나 제대로 할 수 있겠냐”며 “괜한 곳에 예산 낭비하지 말고 의정활동 열심히 하시는 의원님들 되시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의원들도 빠른 시일 내에 의회사무국에 지시, 유리벽을 원래대로 없애거나 절반 정도로 낮추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5대까지 유리벽이 설치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방청객이 본회의장으로 난입, 난동을 부린적이 단 한 번도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외회는 시민의 혈세만 낭비해 필요치 않은 공사를 벌인 꼴이 되고 말았다.

김선광 기자  ace1357@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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