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이 좋아요. 맨날 놀러 올 거에요”

선부2동 어린이에게는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어른들에게는 편안한 휴식을 제공 할 '석수골 작은 도서관'(관장 임은아)이 문을 열었다.

선부2동 경일고등학교 안에 있던 별자리 도서관이 석수골 동네마당 조성사업으로 만들어진 석수골 작은 도서관으로 자리를 옮겨 지난 27일 개관식을 가진 것이다. 개관식은 도서관과 1층 마을 경로당을 포함한 동네마당이 생긴 것을 마을 주민에게 알리기 위해 도서관 옆 작은 공터에 야외 무대를 마련하고 진행했다.

이날 개관식은 김철민 안산시장과 김기완 시의회 부의장 등 안산시내 주요 인사들과 석수2동 마을 어르신, 동네 꼬맹이들까지 200여명이 참석해 시끌벅적 동네잔치가 되었다.

● 마을만들기 노력이 결실 맺어

△ 선부2동 마을 사랑방 역할을 하게될 석수골 작은 도서관이 27일 개관했다.

선부 2동에 10년 넘게 거주하고 있는 신현숙(42세)는 “우리 동네가 다른 지역에 비해 문화시설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오늘 멋진 도서관과 어르신들이 쉴 경로당이 만들어져서 무척 기쁘다”고 흐뭇해 한 후 “석수골이 구석구석 산책할 공원도 많고 지혜로운 사람들도 많이 살고 있어 살 맛나는 동네다. 이런 사실이 널리 알려져 누구나 이사 오고 싶은 동네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 동네 사랑방이 될 석수골 작은 도서관

△ 석수골 작은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는 어린이.

2층 도서관은 온돌마루가 설치되어 어린이들이 편안하게 뒹굴며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위한 공간도 마련되었다. 석수골 작은도서관은 안산시내 공공도서관에서 만든 회원증이 있으면 누구나 대출이 가능하며 관산도서관 자료를 석수골 작은 도서관에서 빌려볼 수 있는 상호대차 서비스도 제공된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을 위한 ‘책 읽어주기 북토크’와 독서교육, 역사교실 등 교육프로그램과 부모교육, 성인문화 강좌 등을 열어 도서관이 생활의 중심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석수골 작은도서관 임은아 관장은 “우리 도서관은 어린 아기부터 어르신들까지 누구나 편하게 들려서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랑방 같은 곳이다. 모든 가정에서 저녁 식사후 20분간 책을 읽는 가정독서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혜경 기자  sekami03@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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