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단원을 지역이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선정한 황희 민주당 부대변인을 대의원대회에서 부결시켜 안산지역 정가에 파장이 높게 일고 있다.

29일 민주당 단원을 당협위원회는 대의원대회를 통해 황희 지역위원장 내정자를 찬성 23표, 반대 60표, 기권 2표로 부결시킴에 따라 사고 지구당으로 남게됐다.

이 같은 결과는 황희 부대변인을 내정할때부터 예정됐다.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 단원을 대의원은 “경합을 벌였던 부좌현 전 안산시장 후보와 주동현 열린치과 원장에 비해 황희 부대변인은 지역 사회와 소통이 없던 인물”이라며 “대의원 내부에서 낙하산으로 평가하는 기류가 높았다”며 내부 분위기를 전달했다.

부좌현, 주동현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지역기반이 약한 황희 후보가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위원장으로 선정되자 이에 불만을 품은 대의원들이 집단적으로 반대의사를 표출한 것이다.

또 다른 대의원은 “지역위원장은 당원은 물론 지역민들과 소통해야 한다는 정서가 반영됐다”며 “2년 후 국회의원 선거에서 또 다시 패배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발현된 것 같다”며 부결 이유를 설명했다.

2년 후 치러질 19대 국회의원 선거시 지역에 기반이 튼튼한 박순자 국회의원에 비해 지역 기반이 약한 후보로는 승리할 수 없다는 전략적 분석에서 나온 투표 결과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단원을 당협은 사고 지구당으로 처리돼 중앙당에서 임명한 사무처장이 기본적인 업무만을 수행하게 되며 10월 3일 전당대회 이후 중앙당에서 지정한 조직위원장이 당협을 제건·정비 후 다시 당협위원장을 선출하게 된다.

한편 단원을을 제외한 안산지역 3개 선거구는 대의원들의 추인을 받아 현직 지역위원장들이 당협위원회를 이끌 예정이다. 

김선광 기자  ace1357@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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