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웃음이 넘치는 안산을 만들기 위해 '국제웃음행복봉사단'을 꾸려 활동하고 있는 박철홍 국제평생교육원 원장(사진 왼쪽)과 그의 아내 최은희씨.

지난해 12월 개원한 국제평생교육원 박철홍 원장과 그의 아내 최은희씨의 목표다. 국제평생교육원운영 뿐만 아니라 교육생들과 함께 ‘국제웃음행복봉사단’을 꾸려 본오동 노인정을 중심으로 따뜻한 봉사와 웃음을 전하고 있는 박철홍 원장과 그의 아내를 만났다.

바르게살기운동 안산시 협의회 본오2동 위원장을 맡고 있던 박철홍씨를 국제평생교육원 원장으로 세운 사람은 다름 아닌 그의 아내 최은희씨였다. 웃음치료의 매력에 먼저 빠진 그녀가 남편을 이끌어 웃음치료 전문 교육기관인 국제평생 교육원을 설립하게 한 것이다.

본오동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최 원장이 웃음치료에 관심을 가진 것은 3~4년 전 일이다. 최원장은 “어린이들과 함께 생활하다가 아이들에게 더 많은 행복을 전해 주고 싶은 마음에 웃음 치료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녀가 웃음치료를 배우기 위해 선택한 곳이 국제평생교육원 본원이었다. 국제평생교육원은 웃음치료학 박사 1호인 이광재 교수가 운영하는 곳으로 웃음치료 실전뿐만 아니라 과학적인 근거까지 가르치는 곳이었다.

최원장은 “웃음치료라는 것이 알면 알수록 참 깊은 학문이에요. 한 사람이 많이 웃기 위해서는 ‘단지 웃으면 좋다’는 생각만으로는 부족하죠. 근본적으로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져야 가능해요. 긍정적인 생각과 행복해지려는 마음을 심어주는 것이 웃음치료의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뒤늦게 웃음치료의 매력에 빠진 박철홍 원장이 교육생을 중심으로 ‘국제웃음행복봉사단’을 꾸린 것도 웃음을 나누며 봉사하는 삶의 변화를 원했기 때문이다.

행복 봉사단은 지난 3월에 꾸려졌지만 벌써부터 본오동 일대 노인정과 무료급식소, 시립요양원에서 행복한 봉사를 펼치고 있다. 평생 교육원에서 배운 노인건강운동과 마술쇼를 준비해 어르신들에게 행복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것이다.

행복봉사단의 봉사에는 최은희 원장이 운영하는 창조어린이집 원생들도 함께 나선다. 어르신들이 손자 손녀들의 재롱을 보는 것이 어쩌면 가장 큰 행복일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또 어린이들에게 어려서부터 남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을 심어주기 위한 목적도 크다.

봉사가 끝나면 박 원장이 동영상을 편집해 인터넷 카페에 올린다. 박 원장은 “기업 전산실에서 근무하다 ‘아트컴’이라는 영상편집회사를 운영했었는데 그 때의 기술을 봉사 후기 작성하는데 사용하고 있다”며 껄껄 웃었다.

국제 평생 교육원에서는 웃음 치료사 1급과정 뿐만아니라 노인건강운동, 창의매직(마술), 폼아트, 발건강관리사, 풍선아트 등도 가르친다. 자기 개발을 원하는 유치원 교사들 뿐만 아니라 최근엔 연세가 지긋하신 어르신들의 참여도 늘었다.

박원장은 “지역아동센타를 운영하시는 원장님도 강연을 들었는데 바쁘신 중에도 강의 후 봉사단에도 빠지지 않고 참가하신다. 배운 것을 실전에 응용도 하고 봉사활동도 할 수 있어 교육생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교육원이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교육원 홍보며 운영에 신경 써야 하는일이 한 두가지가 아닐텐데 두 부부는 걱정이 없다. “우리 목표는 안산이 웃음으로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겁니다. 안산사람이 모두 웃으며 행복해 지는 그날까지 봉사하고 살 겁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하혜경 기자  sekami03@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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