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망성 예술제 준비로 입술이 부르텄다는 권오은 추진위원장. 그는 별망성 예술제가 안산 대표 축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준비 과정에서 힘든 점은 없었는가?
축제 개최가 개막식 한 달 남겨놓고 결정됐다. 예술제 준비 과정이 곧 시간과의 싸움이었다. 특히 처음으로 시도한 퍼레이드 준비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순조롭지 못해 밤 잠을 못 잘 정도로 고민이 심했다. 다행히 에버그린 21과 녹색자원봉사회에서 참가해서 규모있게 진행되었다. 비오는 날인데도 불구하고 거리퍼레이드에 참가한 학생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 꼭 전하고 싶다.

축제를 끝난 후 소감은 어떤가?
일부에서는 축제 과정을 두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번 축제만큼 투명하고 깨끗하게 준비한 축제는 없을 것이다. 시간만 충분했더라면 우천시 대비도 철저하게 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다음에 어떤 사람이 축제 추진위원장으로 오더라도 차근차근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이번 축제 준비과정과 아쉬웠던 점을 문서로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물론 한 번의 행사로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것은 무리이다. 그러나 별망성은 우리 안산이 가진 역사적 재산인 만큼 별망성에서 제사를 지내고 그 정신을 축제로 승화시킨다면 충분히 지역대표 축제로 만들어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했다.

예술제가 끝난 후 칭찬보다는 질책이 더 많이 쏟아지길 기대한다는 권오은 추진위원장. “다만 그 질책이 근거 없는 헐 뜯기가 아니라 애정어린 충고 이길 바란다”고 한다. 별망성 축제를 지역 대표 축제로 성장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역대표 축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절실해 보인다.

하혜경 기자  sekami03@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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