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국민참여당(이하 한국연합) 의원들의 불참으로 제176회 안산시의회 제1차 정례회가 파행을 맞고 있는 가운데 김기완 의장이 28일 각 상임위원회별 안건심사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공문을 통해 한국연합 의원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김 의장의 요청은 한국연합 의원들의 이번 회기 의정활동 ‘보이콧’으로 오늘부터 다음달 2일까지 진행되는 상임위원회별 안건심사, 2009년도 세입·세출결산, 기금결산, 예비비지출 승인안에 대한 상임위 심사·의결을 하지 못할 상황에 처하면서 상임위 활동이 부실하게 운영될 수 밖에 없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특히 경제사회위원회의 경우는 의결을 위한 정족수(의결을 위해서는 7명 중 4명이상 참여)를 채우지 못한 상황에서 위원장(한나라당)과 간사(국민참여당)가 불참, 안건심사(심사를 위해서는 위원장과 간사가 있어야 하는데 민주당 3명의 의원만 참여, 임시 의장과 간사 선출을 위한 정족수 미달)마저 불가능한 상태다.

또 도시건설위원회(민주당 3, 한나라당 3)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불참해도 안건심사는 가능하지만 의결은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상임위 활동이 알맹이 없는 껍데기로 끝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

더욱이 경사위에서는 지역보건법과 동법시행령지침에 의해 법적 처리 안건인 동시에 평가에 따라 국·도비 확보에도 영향을 받는 ‘안산시 제5기 지역보건의료계획안’을 심의·의결해야 해 한국연합 의원들이 참여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더욱 심각해 질 수 있다.

이에 김 의장은 경사위원인 정진교, 윤미라, 윤태천, 함영미 의원과 도건위 신성철, 김정택, 이형근 의원에게 상임위 참여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한편 한나라당 신성철 대표의원이 이번 회기에는 끝까지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힌 가운데 상임위 심의·의결을 할 수 없는 경사위와 심의만 가능한 도건위의 안건 처리는 정례회 마지막 날인 다음달 9일 11명의 민주당 의원들로만 개회되는 제2차 본회의를 통해 최종 의결된다.   

김선광 기자  ace1357@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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