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YWCA가 관내 21개 중·고등학교 교사 75명을 상대로 청소년 일탈문제에 대한 경험을 조사한 결과 70% 넘은 교사들이 한 학급중 30%의 학생이 흡연이나 음주를 하고 있고 학원폭력은 68%의 교사가 매년 교내에서 발생한다고 답했다. 또 70%에 가까운 교사들이 매년 학생들의 가출을 경험하고 있고 17%의 교사는 학생들이 성매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답해 청소년 일탈이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줬다.
하지만 학부모의 무관심(37.3%)이나 반복되는 일탈(28%) 입시위주 교육(13.3%) 등으로 인해 교사들은 일탈 청소년을 지도하는데 한계를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사들은 일탈 청소년들의 사회·학교복귀를 위해 필요한 것으론 전문가와 교정프로그램 강화(25.3%) 기성세대의 인식변화(16%) 학부모 교육(14.7%) 쉼터조성(6.7) 등을 꼽았다.
청소년 일탈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퇴폐향락문화 만연과 같은 사회현상보다는 부모의 무관심 등 가정파괴로 인한 폐해가 더 큰 것으로 봤다. 실제 교사들은 청소년 일탈을 막기위해선 학교 및 사회부적응(17.3%)을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정해체문제를 해결(34.7%)게 더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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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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