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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닉스 총동문회 양진영 신임회장. | ||
피닉스 총동문회의 변화가 유난히 사회교육활동이 왕성한 안산지역에서 새로운 영역의 사회교육 활동을 창조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003년 안산 피닉스 2기, 2007년 시흥피닉스 1기, 2009년 안산피닉스 18기 등 3번에 걸쳐 피닉스 과정을 수료한 양진영 변호사는 피닉스의 매력에 푹 빠져있는 진정한 피닉스인.
“피닉스 교육은 스토리가 있는 교육이다. 즉 내안의 부정적 감정을 없애고 자신의 잠재능력을 극대화한 후 명확한 목표를 설정해 이를 성취하는 훈련 프로그램으로 한 개인의 인성변화를 추구하는 교육”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그는 “피닉스 교육의 목표가 단순한 물질적 성공을 이뤄내는데 있지 않고 궁극적으로는 성공한 과실을 사회와 봉사하고 나눌 수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며 “이런 삶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적에너지를 수혈하는데 동문회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회장은 이를 위해 년 간 두 차례이상 명품 강의를 마련할 계획이다. 물리학, 역사학, 철학 등 인문학 분야 최고의 강사를 초청해 동문들의 지적 욕구 충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동문회를 운영하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각종 대외 행사를 대폭 간소화될 전망이다.
양회장은 “회원 교류의 장은 기수회나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해 소규모로 내실 있는 친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체육대회나 골프대회는 횟수나 규모를 줄여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양회장의 이런 시도는 지나치게 많은 사회교육 프로그램 속에서 피닉스만의 차별화를 이뤄내기 위한 전략도 숨어있다.
2000년대 초 사회교육이 시작될 무렵에는 친교와 회원교류가 사회교육의 최대 장점이었지만 10여년이 지난 지금 친교를 위한 모임은 이미 포화상태에 놓여 새로운 욕구를 충족시킬 모임이 절실한 상태다.
고대 법대를 졸업한 후 96년 사법고시 38회 합격한 양회장은 2001년 서초동에 온누리 법무법인을 설립 한 후 2002년 안산으로 이전하고 법인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7명의 변호사가 활동하는 온누리는 안산에서 가장 규모가 큰 법무법인이다.
안산 호수동에 살고 있는 그는 한마디로 안산을 ‘저평가 우량주’라고 말한다. 도시의 교육, 환경, 성장 가능성에 비해 주변의 평가가 지나치게 낮은 도시라는 뜻이다.
“저에겐 안산은 제2의 고향이고 내 아이들에겐 고향이다. 안산을 지금보다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사회지도층이라 할 수 있는 지도자들의 덕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사회교육의 변화가 꼭 필요한 또 하나의 이유”라고 힘주어 말했다.
하혜경 기자 sekami03@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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