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고교평준화에 필요한 법령 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지난 13일 연 가운데 고영인 민주당대표(가운데)가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고영인 민주당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13일 경기도청 브링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2년부터 3개 지역에서 평준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도의원들은 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 10월, 2012년부터 3개 지역에서 고교평준화를 실시하겠다는 발표 이후 행정 절차 상 필요한 관계 법령에 대한 개정을 교과부에 신청했지만 (교과부가)반대 여론 대응책 등에 대해 2차례 보완을 요청하는 등, 교과부령 개정을 지연·유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동안 고교평준화와 관련한 많은 논쟁이 있어왔지만 학업성취도면에서 평준화 지역이 비평준화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하고, 평준화 지역의 경우 기피학교에 대한 교육여건이 개선됨으로써 학생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완화되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광명, 안산, 의정부 지역에 대한 고교평준화는 2012년도부터 차질 없이 반드시 시행돼야한다”며 “교과부는 학부모들의 오랜 바람과 법률적·행정적 절차 등을 거쳐 경기교육청이 요청한 부령 개정을 더 이상 늦출 아무런 이유가 없으므로 즉각 개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 12월 3개 지역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광명 78.3%, 안산 77.1%, 의정부 72.5%가 평준화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광 기자  ace1357@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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