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산시의회가 의회의 기능과 활동사항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적극적인 홍보를 위해 제작한 홍보용 CD ‘안산시의회 르포!, 생활정치 지방의회를 말하다’를 놓고 한나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일부 의원들이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1,000만원의 예산이 든 이번 영상물은 CD로 100장이 제작돼 도내 31개 시군과 21명의 의원들에게 배포된 상태다. 또 지난 달 지역 케이블 방송을 통해 이미 4차례에 걸쳐 방송됐다.

영상물은 약 50여 분의 분량으로 만들어졌는데 주요 내용은 지난해 제2차 정례회와 임시회, 상임위 활동, 4명의 상임위위원장과 박은경, 나정숙, 함영미 의원의 인터뷰, 김기완 의장의 하루 일정 스케치와 인터뷰를 담고 있다.

하지만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의원들은 “의회와 의원들 전체 활동을 알리는 홍보 영상물이라기보다는 김 의장과 소수 의원들을 중심으로 편파적으로 제작됐다”며 “이후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이번 홍보 영상물 제작 의사는 처음에 김 의장의 의견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당시 한나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셌었다.

한나라당 신성철 의원은 “김 의장과 민주당 소속 의원들을 위주로 담은 CD가 안산시의회 전체를 홍보하는 영상물이 될 수 없다. 오는 1차 추경에서 의회 홍보 예산을 반드시 전액 삭감하겠다”고 말하며, 이번 영상물에 대한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이런 상황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영상물 제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는데 이는 민주당과 김 의장에 대한 반발을 이번 홍보용 CD에 대한 불만으로 표시, 장외에서 당 간 힘겨루기 인 ‘정치적인 쇼’를 펼치고 있다는 의견도 일부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김선광 기자  ace1357@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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