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향우회 사무실에서 만난 송길선 충청향우회 회장이 앞으로 추진해 나갈 향우회 사업에 대해 의욕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향우회 최초로 회원들에게 체계적인 의료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사회와 더불어 공동 발전 방향을 모색 중인 재안산 충청향우회 송길선 회장(충남 보령 출신).

지난 해 충청향우회장으로 취임한 송길선 향우는 취임 직 후 한도병원, 노현숙 한방병원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충청향우회 회원들에게 질 높은 의료 서비스 제공을 약속했다.

송회장은 “아마 향우회에서 병원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곳은 충청향우회가 가장 먼저 일 것이다. 안산시민 중 충청지역 출신 사람들이 32%를 차지하는데 구성 비율로 보면 가장 높다”며 “의료서비스 협력을 약속한 병원들은 충청향우회 회원들에게 복지카드를 배부하고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고 밝혔다.

특히 한도병원은 안과와 치과 진료까지 혜택을 볼 수 있어 벌써부터 충청향우회 회원들의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송회장이 취임 후 빠른시간 내 이런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은 1986년부터 지금까지 지역사회에서 쌓아온 인맥과 경력 덕분이었다. 송길선 회장은 음식업 협회 단원지부장을 6년째 역임하고 있으며 안산시 주민자치위원장 협의회 회장을 맡아 지역사회에 꾸준히 봉사해 왔다.

그런 그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도의원에 도전했으나 낙선의 고배를 마신 것이 향우회에 봉사하는 계기가 됐다.

송 회장은 “지방선거에 두 번 도전하면서 고향 분들에게 너무 큰 은혜를 입었다. 내가 부족한 점이 많아 도움 주신 분들에게 실망만 안긴 것 같아 향우회 회장으로 봉사하며 은혜를 갚기 위해 회장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한다.

그는 우선 향우회 조직을 안정화 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탄탄한 기반 확보를 위해 부회장 30여명을 추대하고 향우회에 힘을 실었다. 또한 회원들의 참여의식을 높이기 위해 CMS를 활용한 회비납부를 추진 중이다.

“향우회가 이익 집단이 아니다 보니 특성상 느슨한 감이 있다. 그러나 상부상조 정신과 인화단결을 이루기 위해서는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납부해 소속감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송 향우는 회비를 꾸눈히 내는 회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도 다양화 할 방안이다. 일반 회원들에게는 의료서비스 제공 뿐만 아니라 장학위원회를 설립해 회원 자녀들에게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며 임원진에게는 매번 회의 때 마다 기관장을 초청 강연회를 마련하는 등 인맥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향우회로 자리잡기 위해 ‘고향사랑, 향우사랑, 안산사랑’을 모임의 핵심 캐치퍼레이즈로 걸었다.

“8도민이 모여 살아가는 안산에서 지역모임이 없을 수 없다. 그러나 우리 지역만 최고라는 생각은 없다. 다른 지역 향우회와도 교류와 소통을 통해 궁극적으로 가장 살기좋은 안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하혜경 기자  sekami03@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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