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 지령 1000호 발행을 맞아 안산신문의 산 증인인 안병선 안산교육지원청 전 교육장과 안산신문 발간 초기인 지난 1990년부터 1999년까지 10년 동안 기자로 활동했던 김제연 전 도의원과의 특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안병선 전 교육장은 안산신문 창간호인 지난 1989년 5월 12일자 신문에 ‘축사’를 게제 했는데 그 후 22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도 열렬한 안산신문의 애독자이다.
김제연 전 도의원은 1990년 안산신문사 취재기자로 입사, 취재부장을 지냈으며, 1999년 안산신문을 퇴사한 이후에는 정치계에 입문해 제7대 경기도도의원을 지낸 바 있다.

안병선 전 교육장
“언제나 청년의 열정을 뽐내는 안산신문이 되길”

“안산신문 1000호 발행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언제나 청년의 열정으로 안산의 소식을 전하는 안산신문이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안병선 전 안산교육지원청 교육장.

또 1호 발행 당시 50대 후반이었던 안 교육장은 이제 80대의 노인으로 세월의 흔적을 피해 갈 수 없었지만 안산신문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열정이 묻어나며 젊음을 뽐내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안산신문 창간 당시 지역신문으로는 안산신문이 유일했어요. 그만큼 안산신문에 거는 기대와 관심이 대단했습니다. 지금은 안산에 지역신문이 여러 개 있잖아요. 그래도 난 안신신문이 최고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안산신문은 안산시의 성장과 함께 꾸준히 발전해 왔으니까요.”

안병선 전 교육장은 역사와 전통은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22년의 세월동안 안산의 생생한 소식을 전해 온 안산 최고의 안산신문 1000호 발행을 크게 축하해야 할 경사라고 말했다.

안 교육장은 안산신문사 창간호에 축사를 게제했던 내용을 이미 20년 이상의 시간이 지난 지금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천만년 변치 않는 정의의 파수꾼으로 우리 한국의 언론사에 길이 남아 줄 것을 부탁한다’는 내용이었는데 1000호를 발행하는 안산신문이 지금도 묵묵히 그 역할을 해 오고 있다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안산신문이 좀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안산 사람들 속으로 한 발 더 다가가는 기사를 실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말은 바꿔 말하면 독자를 위한 다양한 소식과 이야기를 다뤄야 한다는 설명인데 누구나가 아닌 삶 속에서 특별한 사연과 스토리를 가진 평범하지만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는 지역의 일꾼들을 찾아내고 발굴해 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안 전 교육장은 ‘정론직필’을 강조했는데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깨끗한 기사로 지역사회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안산신문의 앞으로의 10년, 100년을 당부하기도 했다.

“안산신문을 창간호부터 애정을 갖고 보아 온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안산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 해 봅니다.”라는 그의 인터뷰 마지막 부탁의 말이 귀에 오랫동안 맴 돈다. 그리고 안산신문 기자로서 사랑과 관심을 보여 주고 있는 많은 독자들을 위해 더 많이 뛰고 느껴야 한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김선광 기자  ace1357@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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