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상록을당원협의회(이하 당협위, 위원장 송진섭)가 4일 성포동 구(舊)경찰기동대 부지를 시민들을 위한 실내 다목적 체육·문화시설(이하 다목적시설) 이 건립되야 한다며 주민 청원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경찰기동대 부지는 3,324㎡의 업무지구로 그동안 경찰서에서 장기 임대해 사용하고 있었는데 최근 계약이 만료되면서 현재는 비어 있는 상태다.

하지만 이 부지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안산지사가 지난해부터 매입할 뜻을 밝힘으로써 시도 매각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당협위는 매각반대 추진 및 이 자리에 다목적시설을 건립해 줄 것을 요구하며, 송진섭 전 시장을 위원장으로 이민근 안산시의회 부의장 등 7인을 부위원장으로 하는 ‘구(舊)경찰기동대 부지 매각반대 및 실내다목적 체육문화시설 신축 주민청원운동본부(이하 주민청원운동본부)’를 출범 시켰다.

주민청원운동본부는 “과거 역대 시장들이 경찰기동대가 철수하게 되면 이 부지에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시설을 신축해 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고 주장하며 “다목적시설 건립으로 주민들이 누리는 기대가치가 매각을 통해 얻는 재정수입과는 비교도할 수 없을 만큼 크다”고 강조했다.

이에 주민청원운동본부는 우선은 성포·부곡·월피동 주민을 대상으로 청원운동을 전개하고 이후 인근 지역 주민들로 확대해 청원서명을 받아 안산시의회에 주민청원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 관계자는 “경찰기동대 부지에 대해 지난해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 측에서 부지 매입 의사를 계속해서 밝혀 오고는 있지만 아직 (시에서)어떤 결정도 하지 않았다”며 “충분한 검토 과정을 거쳐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선광 기자  ace1357@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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