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여성의 날 103주년을 맞아 안산여성노동자회에서 기념식을 마련했다. 급식조리원으로 일하는 송현자씨가 상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꽃을 시샘하는 추위가 한창이었던 지난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안산여성노동자회가 103주기 기념행사를 중앙동 월드코아 앞 광장에서 열었다.

안산여성노동자회와 돌봄서비스센터, 전국가정관리사협회 안산지부 회원들이 참석해 여성노동자에게 빵(노동권)과 장미(인권)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행사를 주관한 안산여성노동자회 김해정회장은 “세계여성의 날이 선포된 지 103년이 지났지만 치솟는 식료품비, 급등하는 전세가로 팍팍한 여성노동자의 삶이 더 힘든 구렁텅이로 빠지고 있다”며 “여성노동자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산여노회는 가정관리사로 활동중인 조순례씨와 급식조리원으로 일하는 송현자씨에게 여성노동자상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한편 행사장 주변에는 가사노동 2대 보험 적용을 위한 서명운동과 일·가정 양립체험 부스를 마련해 여성노동자들이 직장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제도개선을 요구했다.

하혜경 기자  sekami03@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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