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용인에 있는 감염성(의료용)폐기물 처리업체 A사 대표가 지난해 6.2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 안산시장 후보 선거캠프에 수천만원을 전달한 정황을 잡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지검 특수부(한동영 부장검사)는 A사의 대표 B씨가 거액을 횡령한 정황을 포착, 지난주 이 업체를 전격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A사 대표 등 관련자들에 대해 소환조사를 벌이는 한편, 허숭 당시 한나라당 안산시장 후보 캠프에 흘러 들어간 수천만원의 성격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B씨가 횡령한 자금 중 일부가 허 후보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한편 허숭 후보는 2004년부터 2008년 1월까지 이 회사 대표로 재직했으며 2010년 지방자치단체 선거 당시 이 회사와 관련된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 등 곤혹을 치른 바 있다.

김형욱 기자  hyung@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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