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상의가 26일 제33회 지역혁신경영인포럼을 개최한 가운데 삼성경제연구소 구본석 수석연구원이 '일본과 리비아 사태의 경제적 파급효과 및 전망'에 대한 주제 경연을 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삼성경제연구소 구본관 수석연구원이 강사로 나서 ‘일본과 리비아 사태의 경제적 파급효과 및 전망’에 대한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구본관 연구원은 중동 및 일본 사태 이전의 세계경제 분석을 통해 각국은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유동성 확대 등으로 경기를 부양한 결과 재정위기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또 글로벌 유동성 팽창은 각국의 물가 불안으로 이어져 선진국은 경제 활력이 저하되고 신흥국은 금융 긴축과 인플레이션이 야기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성장 모멘텀이 약화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중동 민주화의 도미노 현상으로 유가가 상승, 세계 경제성장률의 둔화에 결정적인 계기를 가져왔고 우리나라 역시 물가에 직격탄을 맞으며 소비 위축, 수출 부진을 맞게 됐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최근 발생한 일본 대지진으로 생산 네트워크상의 공급사슬(supply chain) 단절 문제가 불거질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부품 및 소재 생산에 있어서 세계적으로 독과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의 기업들이 피해를 입음으로써 우리나라의 전자, 자동차, 조선 등 완제품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국경제는 장기적으로 이어질 고유가 시대에 철저히 대비를 해야 하며, 국가적으로 에너지의 안정적인 조달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특정 기업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공급사슬’을 지양하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선광 기자  ace1357@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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