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선한 재료와 품격있는 서비스로 승부하는 일식 참치 전문점 '하루'의 주방.

등푸른 생선의 대명사로 불리는 참치는 두뇌활동을 활발하게 해주는 DHA성분이 풍부해 기억력 향상과 콜레스테롤 감소는 물론 치매예방에도 효과가 뛰어난 장수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참치처럼 몸에 좋은 음식일수록 가격이 높은 것은 당연한 일.

그러나 발품을 팔아 입소문난 집을 고른다면 의외로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참치를 만나는 행운을 얻을 수 있다.

신도시 중심 상권에서 약간 빗겨난 고잔역 앞 상가에 올 1월 문을 연 일식․참치요리 전문점 ‘하루’가 바로 그런 곳이다.

“음식업은 태어나서 처음 해 본다”는 주인 안정화씨. “처음엔 이 일을 잘 하는 친구에게 가게를 맡기고 투자만 하려 했는데 어찌 하다 보니 직접 운영하게 되었다”며 거창한 동기를 묻는 질문이 맥빠진 대답이 되어 돌아왔다.

하지만 안씨는 곧 “무슨 일이든 진심으로 상대방을 대한다면 마음이 통할 것이라 생각해요. 좋은 음식을 정성으로 대접하는 것이 음식점의 기본”이라며 초심자의 기개를 드러냈다.

그러다 보니 한 번 오신 손님이 다시 찾게 되고, 또 맛있게 드신 분들이 흡족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직업도 꽤 괜챦은 직업”이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라고 귀뜸한다.

△ 진심을 담아 손님들을 맞이하는 '하루'대표 안정화씨.

주인의 부족한 점은 참치전문가로 22년동안 일한 실장이 책임진다. 참치 전문점의 성공과 직결되는 질 좋은 참치 선별부터 손님상에 오르는 특별서비스까지 그의 손길을 거치지 않은 음식이 없다.

투박한 부산사나이지만 건강에 관심이 많아 해독작용에 좋은 민들레, 부추 등을 갈아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더덕과 비트로 술을 담궈 특별 서비스로 상에 올린다. 건강음식에 덤으로 받는 담금 술에 손님들은 보너스까지 받는 기분이다.

중앙역과 25시광장 주변 상권에 비해 고잔역은 아직까지 상권 형성이 덜 된 곳. 그러다 보니 조용하고 주차공간이 넓다는 잇점도 있다.

“우리는 좋은 요리 좋은 서비스로 승부할 수 밖에 없는 입지 조건이에요. 한 번 오신 손님이 다시 찾는 곳을 만들기 위해 최고의 음식을 최대한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 우리 음식점이 갖는 경쟁력”이라는 안정화씨.

특히 40명이상 모임의 경우 하루참치(50,000원) 기준으로 푸짐한 상차림을 제공해 단체손님도 꾸준히 늘고 있다. 참치를 즐기지 않는 손님을 위해서는 신선한 활어회도 제공된다.

 

<하루참치 메뉴> 점심특선 하루정식 20,000 특정식 30,000 초밥 15,000 특초밥 25,000 대구(탕 지리)15,000 복어(탕 지리) 10,000 장어정식 15,000
참치회 하루참치 50,000 스페셜 70,000 프리미엄스페셜 90,000 실장 스페셜 120,000 하루VIP 150,000 활어회스페셜 70,000 활어회 VIP 100,000

하혜경 기자  sekami03@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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