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건전지 분리수거 묘책 나왔다


▲ 폐건전지 분리수거기

전 세계적으로 환경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각 나라들의 화두는 저탄소 녹색성장이다.

우리나라도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는 한편 최근 경기도가 폐휴대폰 모으기 운동에 나서는 등 지방자치단체별로 각종 사업전개와 대안모색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개인용 디지털 휴대용 장비들이 늘어나면서 화학전지의 수요가 엄청나게 늘어났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건전지는 사용자들의 무관심속에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려지고 있다.

대부분의 건전지는 중금속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환경 및 인체에 피해를 가져온다. 하지만 폐건전지를 처리하는 분리수거함이 마련되지 않은데다 인식 및 홍보부족 등으로 일반 쓰레기로 분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주)진원(대표이사 김원석)이 자체 개발한 에코 분리수거함이 눈길을 끈다.

에코 티켓 교환 분리수거기는 폐건전지 분리수거함을 이용한 무료 티켓 교환상품을 통합시킨 아이템으로 환경보호와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블루오션 상품이다.

이 기기의 특징은 수거되는 건전지의 개수에 비례해 자동으로 수행되는 게임의 결과에 따라 건전지 무료교환 티켓을 발부, 건전지 분리수거에 대한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시킨다.

즉 건전지 개수에 따라 건전지 무료교환티켓을 발부해 예산대비 비용에 맞춰 새 건전지를 무상교부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기기 상단에 모니터를 부착해 환경관련 공익홍보 동영상이나 각종 수익사업을 위한 광고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어 홍보와 수익성 측면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주) 진원 김원석 대표는 “과거 공공시설이나 일부 아파트에 수거함이 마련되었지만 수거에 대한 인센티브가 없어 참여가 절대 부족했고, 폐건전지 분리수거에 대한 인식도 부족했기 때문에 일반 쓰레기로 처리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저희가 개발한 에코는 아이들에게 재미를 통해 분리수거에 쉽게 접근하게 하고 주부들에게는 무료교환티켓 증정, 폐건전지 분리수거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설계, 접근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살렸다”고 말했다.

한편 (주)진원은 지난 96년 진원정밀을 창업하고 2004년 반월공단으로 이전 섬유가공기계부품과 자동차 공조기 부품생산, 2008년 ISO 14001, 2004 환경인증 취득, 육해공군 부품국산화 개발업체로 지정되는 등 부품 소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김형욱 기자 hyung@ansan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