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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산업단지에서 수질오염과 대기오염 방지 기술 연구업체인 와이티를 운영중인 권회장은 지난 6월2일 배구협회 임시총회를 거쳐 신임 안산시 배구협회장에 선출됐다. 그동안 생활체육회 소속이었던 배구협회를 생활체육과 분리 본격적인 엘리트 배구육성을 위해 안산체육회 산하 기관으로 새롭게 출범한 안산배구협회의 새로운 수장을 맡은 것이다.
“지난 경기도체전 일반부에서 2위를 차지할 만큼 안산시 배구인구 저변은 굉장히 넓다. 뿐만 아니라 여중부 전국 대회를 휩쓸고 있는 원곡중학교 여자 배구부와 안산서초등학교 배구부 등 엘리트 체육으로 육성해야하는 인재들도 풍부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배구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으로 고등부 배구팀이 없다는 점을 들었다.
“고등부 배구팀이 없어 초·중학교에서 발굴 육성한 선수들이 정작 대표선수로 활약할 때는 소속된 고등학교 배구팀만 알려지다 보니 안산이 배구명문 도시로 이름나지 않을 뿐”이라고 아쉬워 했다.
그렇기 때문에 권회장이 취임 후 가장 먼저 또 가장 집중해서 추진할 사안이 고등학교 배구부 창단이다.
“현재 몇 몇 학교와 접촉 중인 것으로 안다. 고등학교 배구부 창단은 안산서초등학교, 원곡 중학교로 이어지는 엘리트 배구 교육의 완성으로 볼 수 있다. 지금은 이 학생들이 수원 등 주변 도시로 고등학교를 진학하면서 어려움이 많지만 안산시 관내 배구부가 만들어진다면 선수들에게도 또 안산시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고등학교 배구부 창단을 위해서는 배구 분위기 조성도 중요하다. 권회장은 오는 8일부터 열리는 경기도지사배 배구대회가 그 역할을 해 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올림픽 기념관과 와동실내체육관, 한양대학교에서 경기도 각 시군 배구팀이 출전하는 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를 통해 우수한 선수를 전국체전 경기도 대표로 선발하는 대회인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훤칠한 키, 우람한 체력이 한 눈에 체육인을 연상시키는 권 회장은 초등학생 때는 헨드볼 선수와 중·고등학생 때는 학교대표 씨름선수로 전국 소년체전에도 출전한 경력이 있다.
“학창시절 배구선수는 안 해 봤지만 못하는 운동은 없다. 배구도 남들 보다 못하지는 않는다”는 권회장. “몸을 움직여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운동은 건강도 좋고 삶의 활력을 준다. 운동선수시절 경력이 인생에서 난관을 만났을 때 해쳐나가는 힘이 되었다”며 “엘리트 체육 활성화로 후배들에게도 좋은 경험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하혜경 기자 sekami03@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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