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씨에 따르면 지난 7월 선부동에 소재한 모산부인과에서 아이를 출산하고 곧바로 산부인과와 함께 운영되고 있는 산후조리원에 3주정도 입원 계약했다는 것.
출산 후 산후조리원에 입원한 지 1주일도 안돼 신생아가 장염에 걸려 고대 안산병원에 입원하는 등 큰 피해를 겪었다. 하지만 병원측은 장염의 발병원인이 불명확하기 때문에 병원의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모씨는 『출생후 좁고 불결한 신생아실에서 감염돼 조리원에 갔거나 아니면 조리원에서 감염되었을 수도 있는데 어떠한 원인조사도 없이 감염원인이 불명확하다는 이유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부당하다』며 병원측의 무성의를 성토했다.
이씨는 『태어난 지 일주일도 안된 아이가 먹지도 못하고 설사와 고열에 시달리는 모습을 생각하면 분통이 터진다』라며 『조리원이 법적으로 제재를 받지 않는다고 해서 이렇게 무성의하게 대하고 있다』며 법적인 제도가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병원측은 기자가 사실확인을 위해 원장과의 전화통화를 요구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으며 보건소 관계자는 제도적인 장치가 없기 때문에 단속할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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