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A시의원은 29일 상대로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A의원은 고소장에서 "시의원으로서 해외연수를 수행하는 중 동행한 B기자의 참을 수 없는 모욕적 언행으로 여성으로서의 수치감과 모욕감을 느껴 정신적 피해는 물론 시의원으로서의 권위와 명예에 심각한 훼손을 당했다"고 밝혔다.
A의원은 이어 "이처럼 참을 수 없는 여성 비하적 언행으로 인해 터무니 없고 근거없는 내용들이 지역구에 확산돼 돌이킬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며 "피고소인 처벌을 통해 명예가 회복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안산지역 시민단체와 공무원노조 안산시지부도 B기자 소속 언론사를 항의방문해 B기자의 해임을 촉구하는 등 강력 항의했다.
이들은 “B기자의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전제하고 “B기자의 해임과 구체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공무원노조 안산시지부도 성명서를 발표한데 이어 ‘피해사례 모집공지문’을 게시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언론사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진상조사를 위해 B기자를 본사로 발령 낸 상태”라고 밝히고 “8월중 임원진들이 논의를 통해 책임있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의회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시의원 8명과 지역일간지 기자 등 14명으로 연수단을 꾸려 6박8일 동안 핀란드 스웨덴 등 유럽 3개국으로 선진국 사회복지와 친환경 관광도시 벤치마킹을 목적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김형욱 기자 hyung@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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